논문
「기업의 AI 도입이 수익성 및 시장가치에 미치는 동태적 인과효과: KOSDAQ 패널자료 실증분석」이 2026년 3월 『미래융합연구논문지』 제6권 2호(135–154쪽)에 실렸다. KCI에 수록되는 학술지다. 제1저자는 김정수(미드웨스트대학교 교수), 교신저자는 백봉기(숭실대학교 교수)다. 2026년 2월 27일에 투고해 3월 24일에 게재가 확정됐다.
질문
기업들이 빠르게 AI를 도입하고 있다. 흔히 내세우는 근거는 투자한 만큼 돌아온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정말 그런지, 그렇다면 언제 돌아오는지 묻는다. 그러려고 흔히 한데 섞이는 두 가지를 떼어 본다. 도입이 기업의 회계상 수익성에 미치는 효과, 그리고 시장이 그 기업의 가치를 매기는 데 미치는 효과다.
자료와 방법
- 표본: KOSDAQ 상장사 922곳, 기업-연도 관측치 7,376개, 2018–2025년
- 도입 식별: DART 사업보고서를 맥락까지 검증하는 다단계 텍스트 분석으로 기업별 AI 도입 시점을 찾았다. 4단계 검증으로 AI 워싱, 곧 외부에서 실제 도입이 확인되지 않은 AI 언급은 걸러 냈다.
- 식별 전략: 이원 고정효과(TWFE) 모형에 성향점수매칭(PSM)을 더해 어떤 기업이 도입하느냐에서 생기는 내생성을 통제했다.
- 결과 변수: 수익성은 영업이익률(OPM)과 총자산이익률(ROA), 시장가치는 Tobin's Q
발견
- AI 도입은 돈을 벌기 전에 먼저 돈이 든다. 단기적으로 영업이익률이 유의하게 떨어진다. 전환비용의 J커브와 들어맞는 패턴이다. 프로세스 재설계와 역량 구축, 재교육, 통합 작업이 수익보다 먼저 온다.
- ROA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변화가 없다. 도입 초기에는 이익 감소와 자산 증가가 서로 상쇄된다.
- 평균적으로 시장가치는 움직이지 않는다. 전체 기업으로 보면 Tobin's Q에 대한 효과가 유의하지 않다.
- ICT 산업에서는 시장이 값을 쳐준다. ICT 기업은 도입 뒤 Tobin's Q가 유의하게 오른다. 투자자가 AI 도입을 미래의 성장 옵션으로 평가하는 곳은 데이터 인프라가 튼튼하고 인력이 디지털에 준비되어 있으며 기술을 흡수할 역량을 갖춘 산업에 한정된다.
AI 도입은 단기 수익성을 낮추고 ICT 산업의 시장가치를 높인다. 시장은 AI 도입을 올해 이익이 아니라 성장 옵션으로 평가한다.
의미
AI는 모두에게 똑같이 듣는 처방이 아니다. 같은 도입이라도 기업이 이미 가진 보완자산과 기업이 속한 생태계에 따라 만들어지는 가치가 다르다. 경영자라면 첫해 수익을 기대하기보다 J커브를 예산에 넣어 두어야 한다. 투자자에게 성장 옵션이라는 해석은 보완자산이 있는 곳에서만 성립한다. 정책으로 보면 AI 확산 사업의 효과는 기술만으로 나지 않고 산업 구조를 거쳐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키워드
인공지능, 재무성과, 기업가치, KOSDAQ, 패널데이터, 고정효과모형, 보완자산, J커브, 범용기술
읽을 곳
초록과 핵심 발견, 서지 정보는 이 사이트의 논문 페이지에 있다. 전문은 KCI에서 볼 수 있다.
